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대, 이제는 코로나/전염병과의 공존을 말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다양한 소통과 활동으로 개인과 공동체, 사회의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도서관으로서는 과연 어떻게 전염병에 대응하면서도 도서관의 비전과 사회적 역할을 구현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장서나 사서 등 인력은 어느 정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지만 건물이나 공간 등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 그렇다면 이제부터의 도서관 건축이나 공간구성, 서비스 디자인 등은 어떻게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일상에서 안전하게 이용자를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코로나/전염병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를 마주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이용자들이 도서관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서관이 선도적으로 스스로를 개혁해 나가기를 바란다.